Updated : 2025-10-21 (화)

[채권-오후] 국채선물 낙폭 다소 확대...위험 선호 속 외인 3선 매도

  • 입력 2025-10-16 13:2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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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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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6일 오후장에 하락폭을 다소 확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내린 106.9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2틱 하락한 118.03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중심 상승 속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8bp 오른 2.55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1bp 상승한 2.880%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2.5bp 상승한 2.772%에서 매매됐다.

주가가 급등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 속에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다.

KOSPI는 2% 이상 급등해 3730선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 순매도 규모를 9820계약 이상으로 크게 늘렀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가 0.40bp 하락한 4.0250%에서 매매되는 등 낙폭을 다소 축소한 점도 부담이 됐다.

일부에서는 최근 시장금리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이서 추격 매수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달러/원 환율이 대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1420원을 하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 달러 규모 투자의 선불 지급을 주장하는 등 무역협상 관련 경계감은 계속됐다.

전일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으로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졌다.

지난 9월 가계대출이 2.0조원 증가에 그치면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한미 무역협상 등에 따른 한은의 스탠스 변화 여부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적지 않았고 대내외 재료 혼재로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10월 금리 동결 가능성 등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상황에서 금리의 추가 하락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나온 부동산 추가 대책 발표는 부동산 시장 거래를 단기적으로 다소 진정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연내 인하 기대를 완전히 버릴 정도는 아니지만 효과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높았다.

그는 "최근 금리 급등 이후 고점대비 하락폭도 꽤 큰 현 수준에서는 추격 매수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여서 현재 수준에서는 중립 관점으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정부가 추가 부동산 안정대책을 발표했고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도 높아졌지만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고 달러/원 환율도 여전히 1420원내외에 머물고 있어 다음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이 선 부동산 대책, 후 금리인하 입장을 보였던 만큼 부동산 대책과 대미 무역협상 타결로 수도권 집값과 환율 안정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11월에 금리인하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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