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1 (화)

[채권-오전] 국채선물 약보합 전환...레벨 경계 속 위험 선호

  • 입력 2025-10-16 10:49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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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4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4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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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6일 오전장에 반락해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4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6.00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하락한 118.13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반등해 단기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0bp 오른 2.532%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7bp 상승한 2.866%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9bp 상승한 2.766%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중 무역협상 주시 속에 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엇갈린 가운데 대내외 재료가 혼재된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이 반등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과 대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10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비둘기 동결 기대로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이 높았다.

KOSPI가 1.6% 이상 급등해 3710선을 넘어서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국고채 3년 금리가 2.50%에 근접한 상황에서 10월 금통위의 금리 동결 전망에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며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규모를 3600계약 이상에서 430계약 내외로 축소했다.

아시아시장에서 고용 부진 여파로 호주 국채금리가 낙폭을 확대하고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모멘텀은 약했다.

전반적으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에도 현재 수준에서 추격 매수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은 큰 움직임이 없었지만 국내시장은 외국인 매수세와 국내기관들의 롱 포지션 유지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돌아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달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되겠지만 10.15 부동산 대책으로 11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있겠지만 방향성은 롱으로 잡은 듯 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 지속과 글로벌 금리 하락에도 최근 고점대비 금리가 상당폭 내려온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10월 동결은 이미 시장이 반영하고 있어서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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