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5 (수)

지금은 하위등급 여전채 투자 관심 높일 때 - 신한證

  • 입력 2025-10-16 08:4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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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지금은 하위등급 여전채에 대한 투자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상인 연구원은 "그간 상위등급 여전채는 발행 증가에도 강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상위등급은 2024년부터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레포펀드의 여전채 설정 수요가 수급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며 "단 최근 상위등급 여전채 신용 스프레드는 회사채를 밑도는 등 레벨부담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제는 하위등급 투자매력이 높아진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껏 하위등급 캐피탈사는 부동산 PF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부동산PF 구조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전성 저하는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들어 하위등급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상위등급 대비 강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여전사 성장 둔화 속 장기성 조달 확대

여전사는 2010년대 이후 평균 10%가 넘는 높은 자산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2020년 이후 카드사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 활성화, 캐피탈사는 PF 호황에 힘입어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이후 건전성은 저하됐고, 자산성장률은 1%대로 낮아졌다. 여전사는 그간 확대한 레버리지 배율 축소에 나섰고, 부채 증가를 통제하는 한편 자본을 확충하는 노력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눈에 띄는 점은 자산성장률이 둔화됐음에도 여전채 순발행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여전사의 조달 전략 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급증했던 단기성 부채로 인해 심화됐던 카드사태 위기는 유동성 관리 중요성의 교훈을 남겼다. 2022년 이후 여전사 부채 구성은 변화되고 있다"면서 "여전사는 조달 구조 안정화를 위해 단기성 조달을 줄인 반면 장기성 조달인 여전채 발행을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금리가 하락하면서 조달비용을 낮추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아직 건전성 부담은 잔존해있고 적극적 자산 확대에 나서기 이른 시점"이라며 "향후 건전성 큰 폭 개선전까지 여전채 중심 조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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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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