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현지시간) AMD 주식 가격이 9%대 급등했다. 반도체 지수도 3% 급등했다.
AMD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9.4% 오른 238.6달러로 마감했다.
이 종목 주가는 오라클과 칩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호재와 함께 전일 기술주 약세 이후 나타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폭을 확대했다.
AMD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8, 9월 각각 7.8%, 0.5% 하락했지만 10월 들어서 현재까지 47.5% 상승을 기록 중이다. 앞서 5월부터 7월까지 각각 월간 상승률도 13.7%, 28.2%, 24.3%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상승률은 97.5%를 나타내고 있다.
섹터내 종목들 주가는 30개 종목 가운데 27개는 상승하고 3개는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2.99% 상승한 6767.05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엔비디아(-0.1%), 브로드컴(2.1%), TSMC(3.0%), ASML(2.7%), AMD(9.4%), 퀄컴(0.8%)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6%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점이 여전히 주목을 받은 가운데, 대형은행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속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내린 4만6253.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75포인트(0.40%) 오른 6671.0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8.38포인트(0.66%) 상승한 2만2670.08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부동산주가 1.5%, 유틸리티와 통신서비수주는 1.3%씩 각각 올랐다. 반면 산업과 소재주는 0.5%씩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실적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모간스탠리가 4.4% 및 4.7% 각각 상승했다. 전날 오픈AI와 협력을 발표한 월마트 역시 1.7%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