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5 (수)

에브리띵 랠리, 그 이면엔 법정 화폐에 대한 신뢰성 감소가 있어 - 신한證

  • 입력 2025-10-16 08:3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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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에브리띵 랠리(Everything Rally)의 이면에는 법정 화폐에 대한 신뢰성 감소가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길·이재원 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재정적자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은 화폐 구매력에 대한 의구심을 촉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들은 "인위적으로 공급을 조절하지 못하는 금, 은, 가상자산이 화폐 구매력을 보호하기 위한 거래 대상"이라며 "각국은 막대한 재정적자 확대, 중앙은행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을 공급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실제로 M2(광의유동성)와 실질 구매력 간에는 높은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 주요 화두인 디베이스먼트(Debasement Trade) 주장의 핵심 논리"라고 했다.

펀더멘털로 아직 증명되지 않은 Debasement Trade가 주요 화두로 자리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Debasement Trade는 지나치게 단순화한 주장이다. 채권시장이 반론을 던진다. 화폐 구매력 약화에 대한 반대급부라면 현재의 안정적 장기금리를 설명하기 어려워서다"라며 "다양한 주장들이 존재하지만 핵심은 내년 5월 연준 의장 교체 전후까지 연준 신뢰성 의구심, 장기 화폐 구매력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라고 했다.

펀더멘털로 아직 Debasement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제적 대응 구간 하에서 금, 은, 가상자산 등 대안자산 중요성은 높아질 공산이 커 보인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은 한국 수출주의 구조적 강세 장기화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성장주 포트폴리오로 기회를 모색할 것을 조언했다.

이들은 "한국은 낮은 인플레 상황에서도 원화 약세, 재정적자 확대, 통화 완화가 동반하는 구도"라며 "명목 화폐 가치는 안정적이지만 대외 구매력이 서서히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내 현물 금 가격은 국제 시세 대비 15%가량 고평가됐다. 자산 구도 변화에 대한 신호일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면서 "주식은 실물 있는 기업의 지분 투자행위이므로 화폐 구매력 약화로부터 일부 보호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원화 대외 구매력 약화는 신성장 모색 위한 정책적 선택 결과"라며 "막연한 비관보다 구도 변화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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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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