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프랑스 정국 우려 완화로 유로화가 연 이틀 동안 강해지자, 달러인덱스가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낮아진 98.75에 거래됐다.
프랑스 정국 우려 완화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6% 높아진 1.1640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연금 개혁을 2027년 대선 때까지 일시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점이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재정 건전성 강화 기대에 파운드/달러는 0.50% 오른 1.3387달러를 기록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다음달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증세와 지출 삭감을 다 검토 중"이라고 발언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8% 내린 151.2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하락한 7.132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점이 여전히 주목을 받은 가운데, 대형은행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속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내린 4만6253.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75포인트(0.40%) 오른 6671.0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8.38포인트(0.66%) 상승한 2만2670.08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고용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물가는 추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CNBC ‘미국투자포럼’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갈등으로 빠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하락, 배럴당 58달러 대로 내려섰다.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지속한 가운데, 전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대규모 공급과잉 가능성을 경고한 점이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43달러(0.73%) 내린 배럴당 58.2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48달러(0.8%) 하락한 배럴당 61.9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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