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미란 “미중 무역갈등 속 빠른 금리인하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티븐 미란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미·중 무역협상 교착 상태가 경제 전망에 새로운 위험을 안기면서 금리인하가 더욱 시급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CNBC ‘미국투자포럼’ 연설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100% 관세 경고로 이어진 점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미란 이사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고 경제성장 전망의 일부 측면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이미 체결된 합의를 뒤집으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돌아왔다”며 “정책 입안자로서 새로운 ‘테일리스크(극단적 충격 위험)’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책적 관점에서 이번 상황은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해야 하는 필요성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임기를 시작해 내년 1월 종료 예정인 미란 이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추가로 125bp 금리인하를 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현재 정책이 상당히 제약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경우 반응이 더 민감해질 수 있다”며 “지난주보다 지금 현 시점에서 이 정책을 보다 중립적 수준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