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전환...미중 무역갈등 완화 vs 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4일 보합권 출발 후 반등해 강세로 돌아섰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인 106.9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하락한117.70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완화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셧다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로 미국 주가가 상승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 약화가 강세를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갈등에 유화적 태도를 보인데 이어 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해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320계약 이상, 10년을 142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국내시장은 높아진 절대금리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환율과 부동산 문제 등 금융안정 이슈가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섰지만 대미 투자 협상관련 불확실성으로 1420원 중반대를 유지하는 등 고환율 부담은 계속했다.
정부는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는 부동산가격에 대응해 조만간 추가 안정대책을 예고했다.
일부에서는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이나 추가 부동산 대책 등을 감안하면 한은의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약화된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로 가격 상승폭을 확대한 후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오른 106.9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상승한 117.86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2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42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0.1bp 내린 2.551%에서, 10년 금리는 1.4bp 하락한 2.893%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뉴욕 국채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전일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포지션을 전환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수급과 환율 움직임에 주목하며 추가 하락 룸을 탐색할 것이나 내일 새벽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감도 일부 이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