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6 (목)

10월초까지 지속됐던 골디락스 기대와 균형, 트럼프로 인해 깨져 - 대신證

  • 입력 2025-10-13 08:3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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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주식시장에서 10월초까지 지속되었던 골디락스 기대와 균형이 트럼프로 인해 깨졌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의 대중국 강경모드 전환, 연방 공무원 해고 개시 등은 경기 불확실성을 자극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6년까지 다섯 번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점도표 3번)가 선반영된 상황에서 그동안 무시됐던 경기 변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대중국 강경모드는 11월 10일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앞두고 협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관세 부과 시점도 11월 1일이라는 점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협상에 이르겠지만 노이즈는 커질 수 있다. 특히 10월 20일~24일 중국 4중 전회까지 트럼프와 중국 간의 강대강 대결, 벼랑끝 전술은 지속되고 강화될 것"이라며 "분기점은 10월 31일~11월 1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개최시 협상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늦어도 11월 10일 전후 해결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그 전까지 불안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셧다운 국면에서 연방 공무원 해고와 셧다운 기간 월급 소급 불가가 현실화될 경우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확대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라는 점에서 셧다운 종료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고,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강대강 대결이 지속되는 만큼 연말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코스피의 중기 상승추세는 더욱 견고해졌지만 연말까지 흐름을 감안할 때 9월, 10월 KOSPI 급등, 레벨업은 단기 고점 통과 과정일 가능성 높다고 했다.

그는 "KOSPI 3,550선 이상은 선행, 확정실적 기준 PBR 3년 평균의 3표준편차(역사적 고점)와 120일, 200일 이격도 2000년 이후 평균의 +2표준편차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KOSPI 3,550선 상회시 밸류에이션과 가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미다.

10월 급등은 단기 OverShooting으로 4분기 조정 가능성을 높였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매년 10월에는 KOSPI 약세가 나타나고 글로벌 시장 대비 Underperform하는 계절성이 뚜렷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실적 패턴 반복 영향"이라며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실적 확인 이후 4분기 실적 하향조정과 다음해 실적 전망 하향조정이 전개된다. 이로 인해 12개월 선행 EPS는 정체 또는 하락 국면에 진입한다"면서 "단기 밸류에이션 분기점, 저항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3분기 실적 시즌은 KOSPI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또다른 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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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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