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위주 약세 유지...외인 수급 연동 속 美셧다운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0일 오후장에 10년물 위주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내린 106.6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7틱 하락한 116.79에서 매매되며 오전장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3년, 5년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고 10년물은 연중 최고치 경신 속에 3%에 근접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5bp 오른 2.612%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3.3bp 상승한 2.992%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9bp 상승한 2.831%에서 매매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에 연동된 약세 흐름 유지 속에 미국 셧다운을 주시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추가 매도세도 주춤해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700계약 이상, 10년을 638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셧다운 주시 속에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는데 그쳤다.
일부에서는 당장은 현재 수준에서 크게 금리를 끌어내릴 재료가 없지만 절대금리 수준도 이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상황이라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 접근은 가능한 레벨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만 미국과의 환율 협상 등으로 시장 개입 여력이 약화된데다 유럽, 일본 등의 재정 이슈 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좀처럼 환율 변동성 우려가 진정되지 못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폭 확대와 환율 급등에 이어 주가의 연중 최고치 경신으로 연내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지면서 심리도 부진했다.
미국 셧다운으로 확인 가능한 고용, 물가 등 지표 발표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세에 따른 약세 흐름 속에 특정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기에는 부담감이 커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시장이 예전만큼 당황스러운 이벤트나 변동성을 보이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강세, 달러 강세, 채권 조정장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은 현재 수준에서 크게 금리를 끌어내릴 재료가 없지만 절대금리 수준도 이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상황이라서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를 활용한 트레이딩 접근은 가능한 레벨로 판단된다"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지금은 반도체가 너무 급등하면서 한국 경기에 대한 시각 자체를 바꿔야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다들 반도체 슈퍼사이클 얘기를 하니 그게 금리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가격적으로는 딥벨류까지 왔다고 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센티먼트가 크게 훼손된 상황이어서 매수에 나서기에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