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5 (수)

[자료] 은행업, 가계대출규제의 역설 - 대신證

  • 입력 2025-10-10 08:2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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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무탈한 3분기, 마진 방어 잘 되고 비이자이익도 양호

* 최근 은행 주도 대규모 IB딜 소싱에 주목, 인수금융 위주 활발

* ELS 과징금 당초 전망보다 감소할 듯, 견조한 이익 레벨 유지

■ 무탈한 3분기, 4대 금융지주 컨센서스 부합 전망

커버리지 4대 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 5조원에 부합할 전망. 은행 마진이 예상보다 상당히 잘 방어되고 있고 원화대출 성장도 6.27 부동산 대책 발표로 몰렸던 수요가 실질적 기표되어 예상을 상회하였으며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비이자이익도 2분기 만큼은 아니나 여전히 양호한 데 기인

■ 기준금리 인하에도 마진은 선전, 대출규제의 역설

4대 시중은행의 마진이 예상보다 선전. 커버리지 평균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최근 모든 은행의 RWA관리가 핵심인 바 저수익 여신 관리 등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도 있을 것이나 기준금리가 올해 들어 벌써 50bp 인하되었음에도 포트폴리오 조정만으로 마진을 방어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 우리는 이 같은 원인이 가산금리 조정에 있다고 파악하며 실제로 지난 2년간 은행의 가산금리는 소폭 상승하였음

이는 가계대출 규제의 역설이기도 한데,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2년넘게 이뤄지고 있어 은행들은 가격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 가감금리 조정이 있긴하나 실질적 대출금리는 지난 2년간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고, 이는 가산금리가 상승한 데 기인. 따라서 커버리지 평균 NIM은 전 분기 대비 1b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3bp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부터 RWA규모가 8조원 이상 감소하여 커버리지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위험자산 관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당 분기에도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이 비약적으로 이뤄져 마진 개선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

■ 증권 선전으로 비이자이익도 양호, 최근 은행주도 거액 IB딜 호황

2분기 만큼은 아니지만 3분기도 비이자이익은 양호. 7월부터 거래대금 감소 추세였으나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50억원으로 원복되며 다시 증가. 따라서 증권 실적이 여전히 견조하고 신탁, 펀드, 방카 등 수수료 수익도 양호. 다만 금리, 지수, 환율이 2분기만큼의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었기에 환차익, 매매평가손익은 분기 대비 감소 예상. 최근 은행 주도 거액 IB딜 유치가 치열. 상반기 금액 기준 KB국민은행이 2.86조원으로 선두를 차지하였는데, 3분기에도 4대 시중은행 딜 소싱이 활발. 대부분 리파이낸싱 위주 거액 딜을 다수 유치하였는데 KB증권과 우리은행이 초대형 딜이었던 1.2조원 규모의 한남 2구역 재개발 관련 이주비/사업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 우리은행은 이와 더불어 판교 테크원타워 선순위 담보대출 금융주선(1.28조원) 예정. 이에 따라 은행들의 IB관련 수수료 및 이자이익이 견조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음

원화대출은 회사별로 분기대비 0.4%~1.8% 증가 예상하는데 정책대출이 대부분. RWA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당 분기에도 대출 성장률은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

■ ELS관련 과징금 크게 경감 될 듯, 은행당 몇 백억원 수준 전망

금소법 시행령과 감독규정이 개정되며 홍콩 ELS과징금에 대해 판매수수료가 아닌 투자액으로 확정되었으나 기본 과징금 법정하한이 거래액의 50%에서 1%로 대폭 낮아졌고 여기에 감경사유까지 도입되어 최대 수천억원으로 전망되었던 은행들의 과징금이 크게 감소할 전망. 은행들은 동 사태에 대해 지난해 자율배상(KB 8,000억원, 신한 1,862억원, 하나 1,800억원, 우리 90억원)을 실시하였고, 국민은행이 관련 소송에서 1심 승소함에 따라 당초 수천억원 예상되었던 과징금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예상. 판매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 기준 과징금은 500억원 미만으로 우리는 추정. 안건에 대한 결과가 연내 발표될 것이기 때문에 관련 충당금은 4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큼

ELS를 비롯한 LTV 및 국고채 담합 등 제재 요인 3건, 그리고 생산적금융 관련 은행에 요구되는 사항들이 많음. 관련 내용을 우리는 표3에 정리하였는데 이 가운데 당장 구체적으로 수익에 반영되는 안건은 ELS과징금 및 교육세임. 항목이 워낙 방대하여 센티먼트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대부분 정책지원이 자세히 살펴보면 은행의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것들이 많아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성 존재

■ 3분기에도 CET1비율은 소폭 상승 가능, 우리금융지주에 주목

환율이 전 분기 대비 45원 상승하여 CET1비율 0.55~0.73bp하락 요인이나 3분기 자본비율 훼손 요인이 거의 없어 경상적 이익 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 우리금융지주는 7월 1일 동양 및 ABL생명 자회사 편입 완료하였는데, 영업권 및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한 CET1비율 영향도는 -24.5bp로 추정. 다만 지난 3분기부터 감축하기 시작한 RWA가 당 분기에도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감소하여 CET1비율은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전망. 우리는 동사의 3분기말 CET1비율을 2분기 대비 15.2bp 상승한 12.97%로 추정

■ 은행 수익성 훼손 우려 적어 배당 기대감 여전히 유효, 비중확대 유지

은행업에 대한 산업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제재 및 생산적 금융 동참으로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 존재하나 전술했듯 관련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따라서 환원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 유지. 최선호주는 3분기 추가 자사주 매입 기대가 존재하는 하나금융지주, 보험사 편입 이후에도 우수한 CET1관리가 돋보일 우리금융지주 추천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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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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