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5 (수)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고용 부진, 연준 금리인하 기대 강화 속 美금리 하락

  • 입력 2025-10-02 09:1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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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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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일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오른 106.80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8틱 상승한 117.42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여파 우려 속에 민감고용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4.95bp 내린 4.098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7.90bp 하락한 3.528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7.00bp로 확대됐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민간 고용이 전월보다 3만2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자, 예상치 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며 전월 기록도 5만4000명 증가에서 3000명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민간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고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80%넘에 반영했고 세 차례 금리인하 기대도 일부 반영하기 시작했다.

국내시장은 미국 금리의 큰폭 하락에도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 여파로 상대적으로 강세가 제한됐다.

미국 셧다운 사태도 미국의 경기 및 물가 지표 발표 지연에 따른 통화정책 결정 불확실성 우려에도 국내 연휴 기간 셧다운 사태가 수습될지 여부에 주목했다.

국고채 3년이 2.60%로 오르고 10년, 30년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리가 크게 올랐지만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저가매수도 약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1400원을 웃도는데다 대미 투자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 변동성 우려도 계속됐다.

금융안정 이슈가 계속되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지연되고 투자 심리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10월 금통위까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을 두 번 정도 더 확인할 수 있지만 오름폭이 가시적으로 둔화될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장전 발표된 소비자물가가 통신비 여파에서 벗어나며 다시 한 달 만에 다시 2%를 상회했지만 예상된 결과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일부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오른 106.8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4틱 상승한 117.38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78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509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년, 30년물이 하락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2.2bp 내린 2.578%에서, 10년 금리는 2.0bp 하락한 2.819%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예상을 하회하며 부진한 민간고용 여파로 하락한 미국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강세는 제한될 것 같다"며 "긴 추석 연휴기간을 앞두고 제한된 변동성 속에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민간고용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했지만 국내시장은 금융안정 이슈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상대적으로 강세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셧다운 사태는 얼마나 지속될지를 확인해야할 것 같다"며 "장중 외국인 수급이 관건이기는 하지만 추석 연휴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제한적 강세에 그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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