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10%대로 내려섰다.
미 민간고용이 예상과 달리 두 달 연속 감소하자,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점이 수익률 전반을 압박했다. 단기물 수익률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9bp(1bp=0.01%p) 낮아진 4.10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7bp 내린 3.547%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8bp 하락한 4.71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6.7bp 낮아진 3.679%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2bp 오른 2.718%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695%로 0.5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미국 민간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자,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덕분이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시작했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1포인트(0.09%) 오른 4만6441.1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74포인트(0.34%) 상승한 6711.20을 기록, 67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5.148포인트(0.42%) 높아진 2만2755.15를 나타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민간 고용이 전월보다 3만20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자, 예상치 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월 기록도 5만4000명 증가에서 3000명 감소로 낮춰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지난주 원유재고 급증 발표가 유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9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1.7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68센트(1.0%) 내린 65.3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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