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주식 신고가 랠리와 함께 하락 베팅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진혁 연구원은 "대차잔고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며 비중이 높아진 종목은 하락 베팅이 늘었음을 의미하는 만큼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KOSPI에서는 카카오페이·더존비즈온·엘앤에프·한화비전·하이브·농심 등이 해당되며, KOSDAQ에서는 젬백스·아미코젠·오스코텍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 신고가 랠리 속 하방 베팅 의지도 감안
8월 숨고르기를 보인 KOSPI는 9월 들어 재차 상승세를 이어갔다. 팬데믹 당시 전고점(3,305.2p, 2021년 7/6)을 돌파하고 장중 3,498.0p(9/24)까지 오르면서 3,500p에 근접했다.
8월 횡보장을 거치며 9.3%까지 증가한 공매도 거래 비중은 시장 강세와 함께 4.6%까지 내려왔다. 반면 하방 베팅을 위한 대차잔고 금액은 지수와 함께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6월 전고점(92.0조원, 2023년 7/25)을 넘긴 이후 대차잔고는 빠르게 늘며 9월 15일 사상 최대치(103조원)를 보였다. 시장의 신고가 랠리와 함께 하방을 바라보는 투자자도 그만큼 늘고 있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업종 단에서 이익 모멘텀과 수급 동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익 모멘텀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보이면서 동시에 외국인·연기금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는 것은 조선·방산·호텔레저·디스플레이 업종"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텔레저·방산·디스플레이는 최근 1개월 주가 모멘텀 우수한 가운데 시총 대비 대차잔고 비율이 줄고 있어 공매도발 하방 위험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익 모멘텀과 수급 동향 모두 비우호적인 업종은 보험이라고 밝혔다. 최근 1개월 EPS 둔화도 병행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필수소비재의 경우 외국인·연기금 수급이 동반 이탈하는 가운데 주가 모멘텀은 둔화하고 있고 시총 대비 대차잔고가 늘고 있어 공매도발 하방 압력 가중될 수 있다. 주가 모멘텀 둔화와 시총 대비 대차잔고 증가가 함께 나타나는 업종으로 건설·화학이 포함됐다. SW는 최근 1개월 EPS 둔화되는 가운데 대차잔고가 느는 점이 불안 요소"라고 진단했다.
9월 말 기준 대차잔고 비중 높은 종목은 KOSPI에서 엘앤에프·한미반도체·솔루엠·유한양행·카카오페이 등이고, KOSDAQ에서는 젬백스·엔켐·심텍·에코프로·다날·오스코텍 등 순이라고 밝혔다.
대차잔고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 종목은 KOSPI에서 카카오페이·KCC·더존비즈온·엘앤에프·하이브 등 순이고, KOSDAQ에서는 젬백스·아미코젠·티앤알바이오팹·헬릭스미스·심텍 등 순이다.


주식 신고가 랠리 속 증가한 하방 베팅...대차잔고 비중 높아진 종목 주의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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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신고가 랠리 속 증가한 하방 베팅...대차잔고 비중 높아진 종목 주의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