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9 (일)

(상보) 연준 굴스비 “새 관세로 기업 불확실성 다시 커져”

  • 입력 2025-10-01 08: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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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새로운 관세로 기업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일 시카고 연은 주최의 '2025 중서부 농업컨퍼런스에서 최근 부과된 관세가 지역 기업들의 투자·의사 결정을 다시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며 “관세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향후 투자나 고용 결정을 미루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굴스비 총재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가능성과 관련해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될 경우 연준은 민간 통계 등 대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 10월 1일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연방정부 일부 기능이 중단된다.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역시 셧다운 시 고용·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BLS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 제공처이지만, 경제 전환 국면을 판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공식 통계가 중단되는 것은 매우 아쉽다”고 언급했다.

통상 목요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금요일 발표 예정인 9월 비농업 고용지표 그리고 10월 15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발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연준의 다음 FOMC 회의는 10월 28~29일로 예정돼 있다.

굴스비 총재는 시카고 연은이 최근 도입한 ‘노동시장 종합지표’를 예로 들며 “공식 통계를 포함한 11개 지표와 민간 데이터를 결합해 실시간으로 실업률 전망치를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 통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고용·해고 추이, 채용률 추정치, 실업률 실시간 예측치 등 대체 지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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