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호주 RBA 기준금리 3.60%로 동결..예상 부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30일 기준금리를 3.60%로 동결했다. 예상에 부합한 이날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RBA는 지난 2월 기준금리를 4.35%에서 4.10%로 25bp 인하한 바 있다. 2020년 11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RBA는 2023년 12월부터 작년 2, 3, 5, 6, 8, 9, 11, 12월 회의까지 아홉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올해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4월 회의에서 동결 그리고 5월 회의에서 25bp 인하했다. 이후 7월 동결, 8월 25bp 인하 그리고 9월 회의에서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하고 있다.
RBA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호주달러 가치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호주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오후 1시 45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5% 오른 0.660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4bp 오른 4.348%를 나타내고 있다. RBA의 금리 발표 이전 오전장에서는 한때 4.31%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RBA는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는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책무 이행에 집중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망과 위험요인에 대한 동태적 평가와 함께 각종 데이터를 면밀히 주시하며 정책 결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RBA는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국내 경제활동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세계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관세 범위와 규모 및 각국의 정책 대응 관련한 정보가 더욱 명확해져서 극단적 상황을 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국제정세 변화가 호주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우, 통화정책상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