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5 (수)

[코멘트] 군용드론, 밀어주는 미국과 당기는 유럽 - 신한證

  • 입력 2025-09-30 08:2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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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미군 내 드론 신속 배치에 이어 첨단 드론 수출 지원

7월 미 국방장관의 미군 드론 전력 개편 정책에 이어 9월 미국 정부는 군용 드론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드론 산업 지원 정책을 추가했다. 군용 드론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따라 미사일 시스템으로 취급돼 수출이 어려웠지만 규제 완화를 통해 F-16 전투기와 같은 재래식 항공기로 해석을 수정하면서 향후 동맹국으로의 미국 군용 드론 수출이 용이해졌다.

드론 수출 규제 완화는 7월 발표된 미군 내 드론 신속 배치 명령과 함께 중국,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 경쟁국들이 가벼운 규제를 바탕으로 자국 생산 드론을 해외 판매하면서 하락한 미국산 드론의 시장 점유율 방어와 미국 드론 제조업체들의 시장 확대, 미국 내 드론 생산 능력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지원과 해외 수출 확대에 따라 미국 군용 드론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러시아 하이브리드 전술로 유럽 내 드론 공포

9월 러시아의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 이후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등 유럽 내 정체불명 드론 출몰로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정체불명의 드론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술로 의심되면서 유럽 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NATO 회원국을 중심으로 유럽 내 방공 능력 강화 및 드론 방어 시스템 확대 움직임과 함께 NATO는 발트해 경계 강화를 위해 방공 호위함을 급파했고, 유럽연합 국방장관 회담에서 드론 장벽(Drone Wall) 구축에 합의했다. 독일은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독일군이 드론 격추에 나설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유럽 재무장과 함께 드론 배치가 확대될 예정이다.

유럽은 러시아의 저비용 드론 격퇴를 위해 F-16, F-35, 패트리어트 등의 첨단무기를 투입했다. 에어버스, 다쏘, 레오나르도 주도로 중고도 장시간 체공(MALE) 무인기인 유로드론(EuroDrone)을 개발하고 있지만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부 드론 구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토스 디펜스(KTOS.US), 29년 독일 공군에 발키리 드론 실전 배치

크라토스 디펜스는 7월 에어버스와 함께 독일 공군에 발키리 기반 드론을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크라토스의 XQ-58A 발키리 기체에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임무 시스템(S/W)를 통합하여 29년까지 독일 공군에 드론을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토스 디펜스는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와 임무 운용이 가능한 장점을 바탕으로 유로드론의 개발 지연과 미 정부의 군용 드론 수출 지원을 바탕으로 NATO를 비롯한 동맹국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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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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