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7 (금)

(상보) 연준 윌리엄스 “고용리스크 커진 만큼 소폭 금리인하 타당”

  • 입력 2025-09-30 08: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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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리스크가 커진 만큼 소폭 금리인하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29일(현지시간) 뉴욕 로체스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조금 낮추는 것이 타당했다”며 “정책의 긴축 강도를 일부 완화해 고용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여전히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언은 이달 중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그의 입장이다. 당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목표 범위를 4.00~4.25%로 조정했다.

연준은 고용시장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회의마다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높은 물가 압력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2%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갈 길이 남아 있다.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고용시장을 가능한 한 강하게 유지하려는 연준의 또 다른 목표를 훼손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동시에 지난 1년간 점진적으로 약화된 고용시장을 지켜내야 하는 균형점을 찾고 있다”며 “고용 창출이 지나치게 약화되는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고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온 요인 일부는 이미 약화됐다”며 “관세 효과는 예상보다 작았고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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