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4 (화)

[달러/원 전망] 셧다운 임박 + 엔화 강세 속 弱달러…1400원 전후 시작할 듯

  • 입력 2025-09-30 07: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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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셧다운 임박 + 엔화 강세 속 弱달러…1400원 전후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400.4원)와 비슷한 수준인 1400원 전후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여부를 주시한 가운데 유가 급락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 엔화가 강해진 점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97.9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0% 높아진 1.172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3% 오른 1.343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5% 내린 148.69엔에 거래됐다.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 위원이 “정책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하락한 7.128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이 임박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하락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 전반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하락, 배럴당 63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6월 24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11월 추가 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8.70원) 대비 1.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하며 140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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