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5 (수)

[채권-오전] 국채선물 보합권 유지...외인 수급 연동

  • 입력 2025-09-29 10:4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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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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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9일 오전장에 강보합 출발 후 장중 등락해 보합권을 유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오른 106.90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1틱 하락한 117.47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반락해 3년이 하락 전환했지만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고 2년물은 2.5%를 웃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1bp 내린 2.559%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5bp 상승한 2.940%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1bp 상승한 2.826%에서 매매됐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 탐색 심리가 이어지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최근 금리 상승의 주된 요인이 국내 재료에 기인했던 만큼 모멘텀은 약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1.25bp 하락한 4.16%에서 매매됐다.

지난주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반락하기도 했지만 다시 매수에 나서면 반등하는 등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80계약 내외, 10년을 50계약 내외 순매수했다.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감안할 때 최근의 금리 급등이 과도하다는 인식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국고채 3년, 10년이 박스권 상단을 훌쩍 넘어버린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기대되지만 여전히 변동성 위험이 커 시장 심리 안정 여부를 확인하려는 분위가 강했다.

국고 3년 2.50% 위로 상승한 이후 금리 레벨에 대한 의미가 약화되고 매수를 보던 곳들도 지켜보자는 심리로 돌아선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어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등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세에 시장이 힘 없이 밀리고 있다"며 "국고 3년 2.50% 위로 상승하면서부터 금리 레벨은 크게 의미가 없어지고 매수를 보던 곳들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롱으로 유지했던 만큼 포지션이 무거워 보인다"며 "밀릴 때마다 받쳐주는 매수세가 들어오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분기말까지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도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모습이라 시장이 지난주 금요일 저가에서 급반등 했음에도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강세로 돌아서는데 시간이 꽤 필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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