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 나흘 만에 올랐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97포인트(0.65%) 상승한 4만6247.2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8.98포인트(0.59%) 높아진 6643.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9.37포인트(0.44%) 오른 2만2484.07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2%, S&P500과 나스닥은 0.3% 및 0.7% 각각 내렸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1.6%, 재량소비재주는 1.5%, 소재와 부동산주는 1%씩 각각 올랐다. 필수소비재주만 0.1%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100%, 대형 트럭에는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3.4% 및 1.1% 각각 높아졌다. 일라이릴리와 머크는 1.4% 및 1.2% 각각 올랐다.
반면 마벨테크놀로지와 TSMC는 0.8% 및 1.2% 각각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1대1로 맞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3%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보다도 2.7% 올라 예상치와 일치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예상대로 전월보다 0.2% 상승했고, 전년보다도 2.9%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8월 명목 PCE는 전월보다 0.6%, 늘어 예상치(0.5%)를 상회했고, 개인소득 역시 0.4% 늘며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5.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인 55.4에서 낮춰진 수준이자, 4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고용과 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부의장은 "고용 부문에서 취약 징후가 있는 만큼 통화정책을 더 크고 더 빨리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65달러 대로 올라섰다. 러시아 공급 축소 소식이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러시아 석유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74달러(1.14%) 오른 배럴당 65.7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1달러(1.02%) 오른 배럴당 70.1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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