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5 (수)

코스피, 신고가 랠리 후 피로감 호소...악재에 예민해져 - 대신證

  • 입력 2025-09-26 08:3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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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보인 뒤 피로감을 호소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주가 상승의 동력이었던 금리 인하 기대와 AI 투자 모멘텀이 단기 정점을 통과했고 파월 의장의 주식 고평가 진단 등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주 KOSPI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긴 연휴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주가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연휴 첫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리스크 회피 및 경계심리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햇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말 PCE 물가지표는 헤드라인 PCE 전월(YoY +2.6%)대비 소폭 상승한 YoY +2.7%가 예상되며 근원 PCE는 전월과 동일한 +2.9%로 컨센서스를 형성할 것"이라며 "항목별로 관세 영향을 받는 재화물가 이외에 경기에 민감한 서비스 물가의 추이 또한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클리블랜드 연은 Inflation Now는 컨센서스를 상회(헤드라인 2.79%, 근원 2.99%)하고 있어 예상보다 높은 물가 결과를 확인할 경우 중장기 금리인하 전망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10월 1일 미국 연방정부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셧다운 우려 또한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여야간 이견이 큰 상황에서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공무원 급여 지연, 공무집행 정지 등 미국 경기 불확실성을 자극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적 부담으로 현실화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며 OBBB법안으로 정부부채 한도가 해소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채권의 디폴트 사태 우려 등 금융시장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1일 ADP 집계 민간고용지표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추석연휴 영향으로 노동부 공식 고용지표 대응이 어렵기에 국내에서는 미국 경기/고용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표라는 것이다.

시장은 전월(5.4만 건) 대비 감소한 4.8만명으로 컨센서스를 형성했다. 연준에서 추정하는 Break-even 고용은 3~8만명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고용 부진은 경기둔화 우려를, 양호한 고용 수치는 금리인하 지연 시나리오를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이슈가 중첩되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KOSPI 선행 P/E는 11.1배에 도달해 1년 평균의 +2표준편차 수준이라고 밝혔다. 선행 P/B는 1.08배로 1년/3년 평균의 +3표준편차 수준으로 단기 고평가 우려와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KOSPI 3,400선 이상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다만 연휴 전 리스크를 선반영한 조정이 나온다면 3,200대부터 저평가 업종/중심의 순환매, 저가매수 대응은 가능할 것"이라며 "연휴 동안 글로벌 주가의 등락 이후 반등 시 저가매수 대응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코스피 이익 기여도가 높지만 현재는 가격 부담이 존재하는 주도주 저가매수, 실적대비 저평가된 바이오, 2차전지 매수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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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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