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8 (토)

(상보) 연준 굴스비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건 불안"

  • 입력 2025-09-26 08: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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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25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동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어 최근 금리인하에 찬성했다”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완화는 주저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고용 안정이 유지되고 물가가 2% 수준으로 돌아올 것임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현 수준에서 더 큰 폭의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러한 흐름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인하를 앞당기는 데 다소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물가가 일시적 요인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이라고 가정하는 데 의존할 수는 없다”며 “연준은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통화정책의 정치적 간섭을 경계했다.

굴스비 총재는 지난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곧 사라질 것이라는 전제 하에 성급히 금리를 대폭 낮추는 것은 편하지 않다”며 “중서부 기업들 역시 물가가 안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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