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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③] 취약차주 부실 자영업자 중심으로 확대·장기화 위험...신용리스크 관리 강화, 채무 상환능력 제고 필요 - 한은

  • 입력 2025-09-25 11: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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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최근 취약차주의 부실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확대, 장기화될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신용리스크 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취약 차주에 대한 상환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5년 9월)에서 취약 가계 및 자영업자 부실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저소득 혹은 저신용 다중채무자로 정의하는 취약차주는 2025년 2/4분기말 현재 가계 및 자영업자 기준으로 각각 138.3만명, 43.7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각각 가계대출 99.9조원, 자영업자대출 130.2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취약차주의 비중(차주 수 7.0%, 대출 5.2%)은 2021년 이후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비중(차주 수 14.2%, 대출 12.2%)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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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차주 대출을 금융업권별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2025년 2/4분기말 현재 가계 및 자영업자 취약차주가 보유한 비은행 대출 비중은 각각 60.5%, 53.9%로 은행보다는 제2금융권 차입이 더 많았다.

반면 비취약차주의 경우 가계와 자영업자의 비은행 대출 비중이 취약차주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각각 36.9%, 38.0%)을 기록했다.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비은행 대출 비중은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21년말 45.1% → 25.2/4분기말 53.9%)하는 추세다.

취약차주 대출을 연령별로 구분하면, 가계 취약차주 중 70세 이상 고령차주가 차지하는 비중(25.2/4분기말 9.8%)은 20~30대 차주(22.2%)의 약 44%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경우 고령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28.7%)이 20~30대 차주(8.7%)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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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및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25.2/4분기말 각각 0.93%, 1.78%)은 대체로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특히 취약차주의 대출 연체율(각각 10.48%, 11.34%)이 2022년 하반기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계 및 자영업자 취약차주 중 연체차주의 비중도 동 기간중 크게 상승해 2025년 2/4분기말 현재 각각 20.1% 및 25.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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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및 자영업자 취약차주들의 신규로 연체에 진입하는 비율(이하 ‘연체진입률’)과 연체 상태를 지속하는 비율(이하 ‘연체지속률’)도 크게 상승하였다

2021년중 약 2.5% 수준을 기록하였던 가계 및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진입률은 2025년 2/4분기말 각각 3.90% 및 4.42%로 높아졌다.

자영업자 차주의 연체지속률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옴(자영업자 전체 69.8% → 77.4%, 취약 71.0% → 79.4%)에 따라 자영업자 대출 연체의 장기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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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취약차주에 대한 대출 익스포저가 큰 비은행권의 경우 자본비율 등 복원력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되나, 취약차주의 특성상 이들 차주의 부실이 여러 업권에 걸쳐 빠르게 전이될 수 있어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을 선제적으로 높이는 등 신용리스크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자영업자의 소득 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취약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과 이자부담 완화 등을 통해 이들의 채무상환능력을 제고하는 데 힘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추경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새출발기금 확대 등의 대책이 자영업자의 소득 보완 및 연체 완화를 통해 이들의 채무부담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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