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2023년 총공급 규모∙대외거래 비중↓...유발계수 생산∙부가가치↑, 수입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023년중 우리 경제가 수출입이 모두 감소해 총공급 규모 및 대외거래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20232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서 우리 경제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2023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3년 중 우리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6,802.7조원으로 전년대비 5.5조원(-0.1%) 감소했다.
대외거래 비중([수출+수입]/총공급(=총수요))은 수출입이 모두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1.9%p 감소(31.5%→29.6%)했다.
산업 구조로 보면 총산출 및 부가가치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반면 서비스 비중은 증가했고, 화력을 중심으로 에너지 부문의 부가가치 비중이 증가했다.
총산출물 중 공산품 비중은 하락하고 서비스 비중은 증가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기초소재제품(17.3%→16.1%)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서비스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 등 생산자서비스(20.4%→21.1%)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부가가치 구성을 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1.0%→2.1%)과 서비스(65.1%→65.4%) 비중이 각각 1.1%p 및 0.3%p 증가했다.
반면 공산품 비중(26.2%→25.0%)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조립가공제품을 중심으로 1.2%p 감소했다.
투입 구조에서는 수입의존도가 하락해 중간재 국산화율이 상승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2023년 중간투입률(중간재 투입액/총투입)은 58.8%로 전년대비 1.1%p 하락했다.
유연탄, 원유, 천연가스(LNG) 등 수입 원자재의 가격 하락으로 수입 중간재 투입액이 감소한 것에 주로 기인했다.
중간재 구성을 보면, 기초소재제품 등 공산품 비중이 감소(51.7%→50.5%)한 반면 생산자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비중은 증가(33.0%→35.4%)했다.
수입의존도(=수입 중간투입률, 수입 중간재 투입액/총투입)는 전기‧가스‧수도 및 폐기물(49.6%→37.9%) 등을 중심으로 1.3%p 하락(14.9%→13.6%)했고 국산화율(국산 중간재 투입액/중간재 투입액)은 1.9%p 상승(75.1%→77.0%)했다.
부가가치율(부가가치/총투입)은 41.2%로 전년대비 1.1%p 상승했다.
최종수요는 소비 비중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투자 및 수출 비중은 감소했다.
항목별 구성을 보면 소비 비중(45.8%→48.0%)이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2.2%p 증가한 반면 투자(22.9%→22.6%) 및 수출(31.3%→29.4%) 비중은 각각 0.3%p 및 1.9%p 감소했다.
민간소비 중에서는 운송, 음식숙박 등 서비스 비중이 증가(73.1%→74.0%)했다.
대외거래 구조로 보면 수출률, 수입률 모두 하락했다.
수출률(수출액/총산출, 18.5%→17.3%)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도소매 및 운송 등을 중심으로, 수입률(수입액/총공급, 16.0%→14.9%)은 광산품, 화학제품,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모두 하락했다.
산업연관효과에서는 생산유발계수 및 부가가치유발계수는 각각 국산 중간투입률(국산 중간재 투입액/중간재 투입액) 및 부가가치율(부가가치/총투입) 증가로 상승했다.
생산유발계수는 국산 중간투입률(국산 중간재 투입액/총투입)이 늘어나 전년대비 상승(1.817→1.827)했다.
부문별로 보면 공산품, 건설 등은 상승한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부가가치율이 높아짐에 따라 상승(0.729→0.752)하였으나, 수입유발계수는 수입의존도(= 수입 중간투입률, 수입 중간재 투입액/총투입)가 낮아짐에 따라 하락(0.271→0.248)했다.
최종수요 항목별 생산유발계수는 투자(1.969), 수출(1.901) 및 소비(1.713)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투자(1.939→1.969) 및 수출(1.873→1.901)의 생산유발계수가 상승한 반면 소비(1.719→1.713)는 하락했다.
한편 취업구조 및 노동유발효과에서 취업유발계수는 8.2명, 고용유발계수는 6.2명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최종수요 항목별 취업유발비중은 소비(57.2%→58.4%)가 전년대비 1.2%p 증가한 반면 투자(21.0%→20.9%) 및 수출(21.8%→20.7%)은 각각 0.1%p 및 1.1%p씩 감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