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약세 전환 후 10년 중심 낙폭 확대...주택가격 경계 속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4일 오전장에 하락 전환 후 10년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내린 107.18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29틱 하락한 118.49에서 매매되며 출발 수준대비 각각 5틱, 36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추가 상승해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5년은 2.6%를, 20년은 2.8%를 다시 웃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4bp 오른 2.474%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9bp 상승한 2.839%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2.6bp 상승한 2.728%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경기지표 둔화 속에 파월 의장의 고용 하방 위험, 주가 고평가 발언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 등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10년 국채선물 위주로 상승 출발했다.
파월 의장이 고용과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지만 채권시장은 고용 둔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다만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로 돌아섰고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870계약 이상, 10년을 368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정책당국의 강력한 수요 및 공급 대책에도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는 등 좀처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꺽이지 않으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로 심리도 위축됐다.
분기말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 전환한 점도 부담이 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 기대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금리 하락에도 어제 황건일 위원 발언과 외국인 선물 매도로 시장이 밀리고 있지만 주후반 미국 물가지표 이전까지 특별한 재료가 없어 당분간 박스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고 3년 2.50%내외 레벨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라며 "국고 3/10 커브가 다소 붙은 모습은 체크해야 할 부분이지만 다음주 추석연휴 전에 캐리용 매수가 들어올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 레벨에서 올해 안에 100% 금리 인하가 없다고 보지 않은 한 강한 숏으로 대응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