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5 (수)

자산배분, 주식·채권 등 동반 상승 예상되나 채권 자경단 주목할 필요 - KB證

  • 입력 2025-09-24 08:2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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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4일 '10월 자산배분 전망 보고서'에서 "자산가격의 동반 상승을 전망하나 채권 자경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산군별로 '주식≥채권>대체' 순서로 선호한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KB는 "연준 점도표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지만 대체로 보험성, 그리고 매파적 인하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유동성 기대 등으로 주식과 금 등은 상승했으나 채권가격은 장단기 금리차 확대 속에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고용 둔화로 금리의 하향 안정을 예상하나 초장기물은 제한하는 요인들도 있다고 밝혔다.

당장은 인플레보다는 프랑스 등 선진국 재정에 대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따라서 채권 자경단의 움직임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KB는 "물론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다면 제어도 예상되지만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도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의 경제, 주식, 채권, 대체와 관련한 자산배분 전략이다.

<경제>

- 장단기 물가 전망 엇갈리는 미국, 장단기 경제 활동성 엇갈리는 한국

9월 FOMC에서 연준은 물가 전망치를 높이면서도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해,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을 어느 정도 감수하더라도 고용 안정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소비자 수요 둔화로 가격 전가 어려워지면서 단기 물가 우려는 제한적이지만 장기 물가 압력이 증폭되어 내재될 환경이라는 점이 내년 미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다. 한국은 정부 지출과 민간소비 중심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대미 5천억 달러 투자 현실화시 국내 경제의 장기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자금 조달 관련 불확실성은 원화 강세 제한 요인이기도 하다.

<주식>

- 매크로 환경도 중요하지만, 펀더멘털에 더 집중해야 할 시기

앞으로의 경제지표에 따라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의 성격에 대한 평가는 오락가락할 것이다. 혼란스러운 매크로 환경과는 달리, 11월 초 테슬라 주주총회를 전후로 Physical AI 시장 확대 기대가 더해지면서 Agentic AI와 함께 AI 시장 성장 전망은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증시는 경험상 8월에는 실적시즌 진입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단순 유동성 장세가 아닌 1) 이익, 2) 정책, 3) 첨단기술 성과가 만들어내고 있다는 판단이다. 멀티플 감안 시 연준 인하 시즌 홍콩이 가장 양호한 수익률이 예상되나 AI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 과창판, 창업판을 모두 담는 전략을 제시한다. 한국 증시는 나오기 어려운 조합인 저달러, 저유가, 저금리 3저로 중장기 상승 전망을 유지한다. 기간조정 마무리 후 4분기에는 증시 부양책, 실적 반등(리스탁킹 사이클) 등의 긍정적 요인들이 가세할 전망이다.

<채권>

- 여전히 밀리면 사자

고용시장의 둔화가 확인될수록 연준은 연속 인하를 단행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연준과 달리 한은의 인하는 부동산 안정을 살피며 막바지라는 인식으로 인해 단기물 금리는 하락 제한, 반등할 수 있지만 장기물 금리는 WGBI 편입에 따른 기대 등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단기적으로 크레딧에 대한 메리트는 약화됐다. 다만, 정책 관련 불확실성 등이 완화되면 여전히 절대 금리가 높은 종목에 대해서는 메리트가 예상된다.

<대체>

- 금과 타 원자재 차별화 지속. 오피스 자산가치 소폭 상승했으나 리스크도 잔존

국제유가는 OPEC+의 10월부터 추가 증산 계획과 부진한 수요로 인해 60달러 대 초반에서 등락 전망을 유지한다. 금은 목표가 3,700달러에 도달했다. 연준의 인하 재개 등으로 상승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 미국 오피스 자산가치가 전년대비 상승하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하 도움 속 점진적인 턴어라운드를 예상하지만, 경기에 후행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특성상 경기 불확실성을 살펴야 하며 여전히 높은 공실률, 부실자산 등 리스크들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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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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