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주식이 매우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추가 금리인하를 언급하지 않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76포인트(0.19%) 내린 4만6292.7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83포인트(0.55%) 하락한 6656.9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5.50포인트(0.95%) 낮아진 2만2573.47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7%, 부동산주는 0.8% 각각 올랐다. 반면 재량소비재주는 1.4%, 정보기술주는 1.1%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전일 급등한 엔비디아가 2.8% 내렸고, 오라클도 4.3% 낮아졌다. 아마존은 3%, 알파벳은 0.3%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1.9%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 로드아일랜드주 연설에서 "현재 주가가 매우 고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 고용 위험은 하방에 각각 기울어져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0.6포인트 내린 53.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3개월 만에 최저치이지만, 예상치(53.8)는 웃돈 결과이다. 9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2.0으로,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51.5 수준이었다. 종합 PMI는 53.6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낮아지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63달러 대로 올라섰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3달러(1.81%) 상승한 배럴당 63.4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6달러(1.6%) 오른 배럴당 67.6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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