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6 (목)

[채권-마감] 금리 반락해 일부 하락 전환...국고 5년·10년 0.2~1.7bp↓, 2년·3년·30년 0.3~1.2bp↑

  • 입력 2025-09-23 15:56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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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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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23일 장중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고 일부 부간에서는 하락 전환했다.

국고채 20년은 보합을 유지했고 5년, 10년물은 0.2~1.7bp 하락했고 나머지 구간은 0.3~1.2bp 상승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위원들의 연이은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금리가 반락했고 5년, 10년물은 하락 전환했다.

다만 대내외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로 추가 강세는 제한됐고 장후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일부 반등하는 등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3bp 오른 2.46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7bp 하락한 2.813%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4bp 상승한 2.709%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5.3bp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0.4bp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틱 내린 107.23에서, 10년은 18틱 상승한 118.78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763계약, 130계약, 575계약, 264계약 순매도했고 투신이 185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투신이 각각 57계약, 1608계약, 50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은행, 보험이 각각 182계약, 1748계약, 392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상승폭 확대...연준 위원 금리인하 신중론 속 외인 수급 연동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강보합 출발 후 등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7.22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11틱 상승한 118.71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 출발 후 반락해 10년 등 일부 구간에서 하락 전환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위원들의 연이은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2년, 10년 금리는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9월 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가격이 반등해 10년 국채선물이 추가 상승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신중론에도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위원들간 연내 금리인하폭에 대한 의견이 팽팽했던 만큼 향후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등 금융안정 위험을 경계하는 한은의 소극적 금리인하 스탠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등락 속에 장후반 10년 중심으로 다시 반등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7.23으로 큰 변화가 없었고, 10년 채선물 가격은 18틱 상승한 118.78에서 매매되어 오전장 대비 7틱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에 이어 5년이 하락 전환했지만 폭은 제한되는 등 만기별 혼조세가 이어졌다.

저가 매수와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며 10년물이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 장중 가격이 추가 상승하고 3년 국채선물이 강보합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매도를 늘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10년 국채선물 각겨도 장중 한때 24틱까지 오른 후 반락해 장중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760계약 이상 순매도했고, 10년은 60계약 내외로 순매수 규모를 축소했다.

황건일 금통위원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안정 리스크로 10월이 될지, 11월이 될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올해 시장 한번의 금리인하로 시장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됐다.

오히려 가계대출 추세가 꺾이거나 안정되면 좋은데 9월까지 보면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 지금으로서는 금융안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발언이 한은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를 뒷받침했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점과 환율 변동성 등으로 10월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는 분위기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10년 국채선물 중심 상승 속에 등락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갇힌 장세인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약해진 환경 속에서 위험자산 가격은 계속 강세 흐름이 유지되는 반면 채권은 강세가 제한되면서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박스권 상단에서의 저가 매수심리도 아직 살아 있지만 어디가 상단일지는 지나봐야 확인되는 상황이라 대응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고용까지 재료없는 시장이 이어질 것 같다"며 "다만 도지 해고 유예기간 종료시기라는 점에서 9월 고용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9월 고용 이후에는 금리가 의미있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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