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14 (금)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 48.9조원 적자로 전년(-49.1조원)과 비슷 - 한은

  • 입력 2025-09-23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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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024년 공공부문 수지(총수입-총지출)가 48.9조원 적자로 전년(-49.1조원)과 비슷한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23일 밝혔다.

한은 '2024년 공공부문계정(잠정)'에 따르면, 2024년 공공부문(일반정부+공기업) 총수입은 1,150.0조원으로 전년(1,119.2조원)에 비해 30.8조원 증가(+2.8%)했다. 조세수입이 줄어들었으나 재산소득 수취, 사회부담금 등이 증가했다.

공공부문 총지출은 1,198.9조원으로 전년(1,168.3조원)에 비해 30.6조원 증가(+2.6%)했다. 최종소비지출, 사회수혜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총수입-총지출)는 48.9조원 적자로 전년(-49.1조원)과 비슷한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

부문별 계정을 보면, 일반정부 총수입은 858.8조원으로 전년(836.7조원)에 비해 22.1조원 증가(+2.6%)했다.

한은 경제통계2국 지출국민소득팀 이현영 팀장은 "경상세(법인세 등)를 중심으로 조세수입이 줄어들었으나 재산소득 수취, 사회부담금 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정부 총지출은 896.3조원으로 전년(857.5조원)에 비해 38.8조원 증가(+4.5%)했다. 건강보험급여비 등 최종소비지출과 연금 등 사회수혜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일반정부 수지는 37.5조원 적자로 전년(-20.8조원)에 비해 적자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일반정부의 부문별 수지를 보면, 사회보장기금은 흑자를 나타냈었으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중앙정부는 전년에 비해 총수입(경상세 등)이 줄었으나 총지출(경상이전지출 등)이 늘면서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2023년 -60.5조원 → 2024년 -76.5조원)됐다.

지방정부는 총지출(사회수혜금 등)이 총수입(생산 및 수입세 등)보다 더 많이 증가하면서 적자 규모가 확대(-5.8조원 → -11.0조원)됐다.

사회보장기금은 총수입(사회부담금 등)이 총지출(사회수혜금 등)보다 더 많이 늘어남에 따라 흑자 규모가 확대(45.5조원 → 50.1조원)됐다.

비금융공기업을 보면 총수입은 231.6조원으로 전년(227.2조원)에 비해 4.4조원 증가(+1.9%)했다. 전력요금 인상에 따라 관련 공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비금융공기업 총지출은 247.8조원으로 전년(262.7조원)에 비해 14.9조원 감소(-5.7%)했다. 원유·천연가스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공기업을 중심으로 중간소비가 감소했다.

비금융공기업 수지는 16.2조원 적자로 전년(-35.5조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한편 금융공기업 총수입은 69.3조원으로 전년(63.8조원)에 비해 5.5조원(+8.5%) 증가했다. 매출액이 감소하였으나 이자, 배당금 등 재산소득 수취가 증가했다.

금융공기업 총지출은 64.5조원으로 전년(56.6조원)에 비해 7.9조원(+14.0%) 증가했다. 중간소비가 감소했으나 경상이전지출과 재산소득 지급이 증가했다.

금융공기업 수지는 4.8조원 흑자로 전년(+7.3조원)에 비해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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