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8 (토)

[달러/원 전망] 비둘기 미란 영향 속 1390원 전후 하락 시작할 듯

  • 입력 2025-09-23 07:3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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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391.5원)보다 소폭 하락한 139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비둘기파와 매파로 갈라진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미란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스티븐 미란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통화정책이 매우 긴축적인 만큼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통화정책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크다”며 “당장은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하면서 상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스티븐 미란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3% 낮아진 97.3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6% 높아진 1.180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오른 1.351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6% 내린 147.7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하락한 7.115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약보합 수준을 기록, 배럴당 62달러 대에 머물렀다. 초과 공급 우려가 지속돼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2.60원) 대비 1.3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하며 139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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