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5 (수)

(상보) 엔비디아, 오픈AI에 1000억$ 투자…4% 상승 마감

  • 입력 2025-09-23 07: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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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최소 10GW 규모의 엔비디아 시스템을 도입해 오픈AI의 차세대 모델 학습 및 운영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슈퍼인텔리전스' 구현을 향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이번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달러를 오픈AI에 투자할 방침이다. 1단계 구축은 2026년 하반기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호재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3.93% 오른 183.61달러로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와 오픈AI는 DGX 슈퍼컴퓨터부터 챗GPT에 이르기까지 10년간 함께 도전해왔다”며 “이번 투자와 인프라 협력은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 10GW급 컴퓨팅 배치라는 도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모든 것은 컴퓨팅에서 시작된다”며 “컴퓨팅 인프라는 미래 경제의 기반이 될 것이며, 우리는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하는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AI 혁신을 만들어내고 이를 전 세계 사람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오픈AI 초기부터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그들의 플랫폼을 활용해 수억명이 매일 사용하는 AI 시스템을 만들어왔다”며 “이번 10GW급 컴퓨팅 배치를 통해 인텔리전스의 한계를 확장하고 AI 기술의 혜택을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오픈AI는 AI 팩토리 확장 계획에서 엔비디아를 핵심 전략적 컴퓨팅·네트워킹 파트너로 지정한다. 양사는 오픈AI의 모델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로드맵을 공동 최적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소프트뱅크, 스타게이트 파트너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 중인 협력을 보완하는 성격도 가진다.

현재 오픈AI는 주간 활성 이용자가 7억명을 넘었으며, 글로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발자들 사이에서 폭넓게 채택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인류 전체에 이로운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이라는 오픈AI의 사명을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향후 몇 주 안에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의 세부 조건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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