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보합 출발...英재정 우려 속 해외 금리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2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7.2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하락한 118.66에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영국의 재정 악화 우려로 유럽 주요국 금리의 동반 상승 여파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영국의 공공부문 차입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영국의 장기금리가 크게 상승했고 30년 금리는 5.55%를 웃돌며 지난 4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영국의 공공부문 차입은 180억파운드로, 예산책임청(OBR)의 전망치(125억파운드)를 크게 웃돌았는데 이는 8월 기준으로 팬데믹 사태가 터진 2020년 이후 최고치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2.35bp 오른 4.127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1.10bp 상승한 3.575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5.20bp로 확대됐다.
연준위원들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연준의 연내 추가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며 미국채 금리가 장후반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됐지만 상승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고용악화를 더 경계하며 “금리를 연내 두 차례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은 해외 금리 상승 영향 속에 한은의 매파적 스탠스로 약보합 흐름이 이어졌다.
한은 총재가 중립금리를 검토할 때도 금융안정을 고려해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높게 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데 이어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집값 상승을 억제할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부동산 이슈가 한은의 금리인하 발목을 잡고 있어 금리의 하락이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들이 이어졌고 박스권 인식도 재차 강화됐다.
일부에서는 생각보다 매파적인 한은 기조 영향으로 국고 3년 2.40%가 단단한 하단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연준위원들의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엇걸린 2회, 3회가 팽팽히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파월 의장을 포함해 다수의 연준위원들이 발언을 주시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경기 부진에 대응한 추가 인하가 불가피한 만큼 밀리면 사자가 유효한 국면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시장은 지난주 대규모 매도에 나선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도, 10년 순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제한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7.2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하락한 118.68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9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739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0년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5년 금리는 0.9bp 상승한 2.589%에, 10년 금리는 0.9bp 상승한 2.819%에, 30년 금리는 1.0bp 상승한 2.702%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지난 주말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 위험 선호가 지속되고 유럽의 재정 우려 영향에 장기구간 중심의 상승한 미국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국채선물 월물 변경과 FOMC를 지나면서 외국인의 수급 쏠림이 심화된 것 같다"며 "한은의 금융안정 경계속에 불안 스탠스 속에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며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9 월 FOMC 직후 며칠 간 미국채 금리가 상승 중"이라며 "금리 하락 요인은 8~9월 간 꾸준히 반영되어 온 반면 금리 상승 요인은 그렇지 못하면서 상승 요인에 더 민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과거 미국 실질 GDP 갭이 현재와 비슷한 시기에 연준이 적극적으로 인하에 돌입한 적이 없었다"며 "영국 재정에 대한 이슈도 끊임없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아 미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상단 더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금리는 아직도 비대한 유동성과 절대적으로 낮지 않은 금리, 미국과 유럽에 비해 덜 심한 재정 이슈와 WGBI 자금 유입이 이를 상쇄시켜줄 수 있다는 기대 등으로 금리 상승 전환이 빠를 것 같지는 않다"며 "지금 수준에서 상단을 테스트하며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