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카시카리 “기준금리, 연내 2차례 더 인하해야”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악화를 더 경계하며 "금리를 연내 두 차례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결국 관세가 일회성 효과인지 지속적 영향인지에 대한 믿음의 문제"라며 "일회성 효과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확신하지만 그 효과가 완전히 드러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6일 "조만간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연내 2차례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한달 반만에 더욱 도비시한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없으나 2026년부터는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9월 FOMC 회의에서는 11대 1로 25bp 인하가 결정됐다. 스티븐 미란 이사는 12명의 위원 중 유일하게 50bp 인하를 주장했다. 이는 위원들 간 견해 차이가 큰 것으로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일부 월가 관측자들의 예상보다 큰 차이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니애폴리스 연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올해 총 3차례 금리 인하로 전환한 근거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 글에서 관세가 물가 급등을 재차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억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주택 가격 상승률과 임금 상승률 모두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연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준 관계자들이 이 높은 수준을 용인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는 3% 물가상승률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