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8 (목)

[달러/원 전망] 금리인하 기대 속 달러지수 0.6%↓...1370원 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9-17 07: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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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를 선반영한 새벽종가(1379.5원)와 비슷한 수준인 137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됐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최근 강세 이후 약보합에 머물렀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0.2%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다음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하가 확실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전일 상원 인준을 통과한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백악관 직책을 유지하면서 연준 이사에 취임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3% 낮아진 96.6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85% 높아진 1.186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3% 오른 1.365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5% 내린 146.4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하락한 7.10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터라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기대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우려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6.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8.90원) 대비 0.1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하며 137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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