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다음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리인하가 확실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전일 상원 인준을 통과한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백악관 직책을 유지하면서 연준 이사에 취임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3% 낮아진 96.6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85% 높아진 1.186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3% 오른 1.365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5% 내린 146.4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하락한 7.10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8%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터라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0.27%) 하락한 4만5757.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52포인트(0.13%) 내린 6606.7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79포인트(0.07%) 낮아진 2만2333.96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0.2%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9%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기대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우려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2달러(1.93%) 상승한 배럴당 64.5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3달러(1.5%) 오른 배럴당 68.4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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