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3년물 중심 하락...국고채 금리 1.2~2.4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16일 장중 등락 속에 3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2~2.4bp 하락했고 2년은 2.40%를, 20년은 2.8%를 밑돌았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FOMC에서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로 단기물 금리가 추가 하락해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커브가 스티프닝으로 돌아섰다.
다만 한은의 소극적인 금리인하 기조로 박스권 하단에 대한 저항 심리가 강했고 장후반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는 등 FOMC를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4bp 내린 2.417%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4bp 하락한 2.806%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8bp 하락한 2.707%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8.9bp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9.9bp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8틱 오른 107.36에서, 10년은 21틱 상승한 118.89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97계약, 291계약, 2972계약, 9141계약, 15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만 206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6425계약, 2321계약, 22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607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중심 상승세 유지...대외금리 하락 연동 속 외인 10선 매수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 속에 10년물 중심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채선물 9월물 기준으로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오른 107.28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25틱 상승한 119.08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해 10년, 20년물은 2.80%를 밑돌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이번 주 FOMC에서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10년국채선물 순매수를 늘리면서 장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등 커브 평탄화 움직임도 이어졌다.
연내 한은의 금리인하 전망이 한 차례에 그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미국 대비 적은 상황에서 시장 강세 요인을 장기쪽이 더 많이 반영하는 흐름도 이어졌다.
다만 FOMC회의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강했고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국채선물이 오후 장에도 10년물 중심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채선물 12월물 기준으로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오른 107.36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21틱 상승한 118.89에서 매매되는 등 움직임이 제한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등락 속에 단기물이 하락해 3년물 중심 하락세가 이어졌고 국고 3/10년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9월 국채선물 만기 이후 FOMC 대기 모드가 이어졌다.
장중 한때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가격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데다 10년 국채선물 매수세도 주춤해지며 가격 견인력도 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00계약내외 순매도했고, 10년은 642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박스권 하단에 대한 저항 심리도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지며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지만 점도표, SEP, 파월 멘트 등 시장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남아 있어서 현재 수준에서 추가 강세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10년 국채선물 상승 속에 FOMC회의를 앞두고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내 금리가 다시 박스권 하단으로 내리면서 추가 강세 룸에 대한 고민이 다시 커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안정 리스크에 초점을 맞춘 한은의 소극적 금리인하 입장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끌어 내릴 재료가 마땅치 않다"며 "FOMC 이전까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김성신 연구원은 "이번 주 9월 FOMC(9/16~17)가 예정된 상황인데 연준의 고용시장 둔화 경계심이 강화되겠지만 코어 PCE 인플레 전망치가 기존 대비 상향되면서 점도표상 올해 인하 횟수는 2회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비농업 일자리 수 증가세 둔화와 실업수당 청구 증가 등 고용시장 냉각 신호 나타나고 있지만 관세 영향이 일부 상품 및 서비스 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연내 2~3회에서 유지되며 미 국채 10년 금리는 4% 초반의 등락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