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2 (일)

[채권-개장] 국채선물 혼조세 출발...CPI 예상 부합, 고용 부진 속 美금리 혼조

  • 입력 2025-09-12 09:2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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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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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2일 혼조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7.3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상승한 118.88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소비자물가가 예상에 부합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스태그플려이션 우려로 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혼조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 8월 CPI, 주간 실업수당 발표 이후 미국채 10년 금리가 4%를 하회하기도 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하면서 금리는 하락폭을 축소했고 미국채 2년 금리는 상승 전환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 텍사스 한 곳의 이례적 급증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증가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되돌리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준의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지만 9월 FOMC에서의 빅컷 가능성은 약화됐다.

미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2%)를 웃돌았지만 전년 대비로는 2.9%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1%, 전월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와 동일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7000건 늘어난 26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4년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23만5000건)를 상회하는 결과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2.30bp 내린 4.026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0.30bp 상승한 3.54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8.25bp로 축소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했지만 ECB 총재가 매파적 발언에 나서면서 유렵 주요국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끝났다"면서도 "ECB는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으며 회의마다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국내 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하락한 미국채 금리에 연동되는 흐름이지만 한은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로 미국시장대비 상대적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전일 한은 관계자들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시기 및 폭과 관련해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의 안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잠재 수준을 하회하는 성장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됐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고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낮았다.

시장금리가 한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상황에서 한은의 보다 강한 금리인하 스탠스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 여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들도 이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10년 국채선물이 다소 상승하기는 했지만 가격 지지력이 약했고 혼조 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7.3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3틱 상승한 118.96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073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1199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5년~20년물이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5년 금리는 0.4bp 내린 2.548%에, 10년 금리는 1.3bp 하락한 2.799%에, 20년 금리는 0.4bp 하락한 2.795%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예상에 부합한 CPI와 늘어난 실업지표에 장기구간 중심으로 하락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다음주 FOMC가 주목되는 상황이나 전일 한은의 조심스런 금리인하 기조가 재차 확인되고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온 금리 레벨을 감안하면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미국 9 월 CPI 가 전월비 0.4%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으나, 근원 물가는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등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자체를 꺾을만한 지표 결과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고용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나아가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50bp 빅 컷 가능성이나 속도감 있는 금리 인하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와 비슷하게 보험성 인하 수준으로 인하기를 마치고 물가 등에 초점을 맞추는 보수적인 인하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3회 수준의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0% 밑으로 떨어진다면 미국채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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