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8 (목)

[외환-개장] 미 CPI 대기하며 1380원 후반대 시작

  • 입력 2025-09-11 09: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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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오른 1389.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6원 낮은 1387.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낮은 97.7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보합에 연동한 새벽종가(1388.5원)와 비슷한 수준인 138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PPI를 주목하면서도 이후 발표될 CPI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내렸다.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로 PPI는 2.6%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보다 0.1% 하락, 예상치(+0.3%)를 하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으나, 곧 낙폭을 만회하며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역내 저가매수 우위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 투자심리가 개선되었으나 위험통화의 강세가 나타나기에는 프랑스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간밤 달러 강세도 미국 고유의 이슈보다는 대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된다.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강세에 배팅하는 롱플레이가 오늘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수급상 역내 수입업체 결제, 해외투자 집행을 위한 실수요가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다만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와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 달러 매도 대기 물량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역내 실수요에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1,380원대 후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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