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0일 "미국채 시장은 빨라지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수급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미국 고용자수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월 발표되는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는 12.1만개의 기업 및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하며, 이는 미국 전체 고용자수의 30%에 해당한다. 나머지 70%는 추정을 통해 발표한다.
다만 BLS는 고용주들이 제출하는 실업보험 데이터를 통해 실제 고용자수의 증감을 발표한다.
2024년 4월~2025년 3월까지 미국의 고용자수는 175.8만명 증가(월 평균 14.3만명 증가)했던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보다 91.1만명 하향 조정됐다.
7~8월 고용 발표에서 직전 2개월치가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당시 월러 연준 이사가 7월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이유 중 하나는 현재 고용시장은 견고하지만 향후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시장은 QCEW의 벤치마크 수정에서 고용자수가 하향 조정될 것을 인지한 상태였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가 68만명 하향 조정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임 연구원은 "이전 수치를 봐도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하향 조정된 것이며, 산업별로도 모든 산업에서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지만, 관세로 핵심 상품 부문이 상승하더라도 서비스 부문이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오는 9월 FOMC에서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을 포함해 연내 2차례의 추가 인하에 나서겠지만, 고용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9월, 10월, 12월 등 올해 남아있는 모든 회의에서 인하를 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간밤 QCEW의 큰 폭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반등했지만 지난주 금요일, 그리고 9월 8일 금리가 큰 폭으로 반락했던 만큼 기술적 반등으로 판단되다"고 해석했다.
금리 하락을 방해했던 재정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지만, 채권시장이 재정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던 이유 중 하나는 관세에 따른 물가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급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민감도는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의 재정 우려도 고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9월 8일 열린 프랑스 총리의 신임 투표에서는 불신임 364표, 신임 194표로 불신임이 가결됐다. 바이루 총리는 사임했으며, 야당 인물이 차기총리로 지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차기 총리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현 국방장관을 지명했다. 프랑스 헌법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은 총리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이 존재하는 만큼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는 않다.
임 연구원은 "야당 인물이 총리가 된 것과 비교하면 무리한 확장적 재정지출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시장은 바이루 총리의 불신임 투표 전부터 바이루 총리가 사임하고 확장적인 재정지출로 선회할 것이라는 것을 반영하고 있었던 만큼 프랑스도 재정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국고채 금리도 대외 요인으로 상승했던 가운데, 장기물 금리 상승을 견인했던 대외 요인은 점차 완화된다고 해석했다.
그는 "국내도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에 따른 매수 수요 및 금리 상승 포지션의 언와인딩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더욱이 10월 7일 미국장 종료 이후 WGBI 반기리뷰에서 한국 국채가 2026년 4월 편입이 이뤄질 경우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10년 등 장기물을 선호한다. 더욱이 국내 최근 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6.27 가계대출 정책의 효과가 점차 약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재차 반등하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 측면을 고려하면 한은은 10월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만큼 10-3년은 플래트닝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국채시장, 빨라지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수급 부담 완화할 것 - KB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