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8 (토)

[달러/원 전망] 유로화 약세 속 CPI 대기...强달러 속 1380원 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9-10 07: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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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유로화 약세 속 CPI 대기...强달러 속 1380원 후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387.4원)와 비슷한 수준인 138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연간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된 것을 주목하면서도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나타났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최근 강세를 지속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기존 통계보다 91만1000개 하향 수정됐다. 이같은 하향 수정 폭은 지난 2002년 수정치를 발표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68만명 감소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프랑스 정국 불안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다만 미 연간 비농업 부문 고용 하향으로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높아진 97.8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9% 낮아진 1.1707달러를 나타냈다. 프랑스 정부 긴축 정책 반발로 촉발된 ‘국가 마비’ 시민운동을 하루 앞두고 유로화 가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18% 내린 1.352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5% 하락한 147.4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상승한 7.123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속에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펼쳤다. 미 연간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가 크게 하향 수정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주 후반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 및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62달러 대를 유지했다.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 유가가 이틀 연속 오른 것이다.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 근거지를 둔 하마스 고위 지도부를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6.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7.90원) 대비 1.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상승에 연동하며 138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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