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4 (수)

뉴욕 주식 버블 시나리오가 틀어질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 - 신한證

  • 입력 2025-09-09 08:58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미국 주식시장의 버블 시나리오가 틀어질 리스크로는 원자재 인플레이션, 연준의 독립성, AI 사이클의 조기 종료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같은 위험요인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첫 번째 위험요인은 원자재 인플레이션이 발현되는 것"이라며 "닷컴 버블과 팬데믹 버블의 말미에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이 나타났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 금리 인상 경로는 완만하기 어렵고 급하게 전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일으키기 전에 급격한 긴축이 단행되면 버블이 나올 수 없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뿐만 아니라 낮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관세발 물가 충격 우려를 상쇄하면서 고용 부진만을 염두에 두고 금리 인하를 가능케하는 숨은 공신"이라며 "만약 WTI가 8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면 소비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3% 초중반이었을 것이고 금리 인하 → 투자자들의 레버리징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예기치 못하게 유가와 원자재가 급등한다면 강세장 자체가 빨리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 버블 시나리오가 틀어질 두 번째 리스크로는 연준의 독립성 문제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여러 번의 금리 인하를 바라는 트럼프의 압박을 뒤로 하고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린 이후 따르는 결과는 버블(1929) 혹은 스태그플레이션(70년대)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와 베센트는 3% 이하의 금리를 원하며 현재 시장은 행정부가 원하는 금리를 반영(내년말 3.0% 도달)

했다. 이는 연준이 행정부의 스탠스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포한다.

김 연구원은 "애틀랜타 연은이 산출한 테일러 준칙 금리는 4.25%이며 이는 1회 금리 인하 여력을 의미한다"면서 "만약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면서 3~4회 이상의 인하가 단행된다면 시장은 버블로 갈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독립성이 유지되면서 한번 정도에 인하에 머무른다면 강세는 유지되더라도 버블은 형성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만약 연준이 시각을 바꿔 인상을 단행한다면 강세장이 빨리 막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주식 버블 시나리오가 틀어질 세번째 위험으로는 AI 사이클의 조기 종료를 꼽았다.

그는 "우리가 2027년까지 강세장 연장이 가능하다 봤던 이유 중 하나는 과거 IT 설비투자 up-cycle이 6년 정도는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AI 사이클이 2028년까지는 확장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낳는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AI 사이클이 조기 종료된다면 버블 시나리오는 어그러진다. 다만 현재로써는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는다. 과거 기술혁신 강세장은 H/W와 B2B S/W를 거쳐 B2C가 주도주로 등극한 다음에 버블이 터졌는데, 현재는 빅테크를 제외하면 B2C 기업들 자체가 잘 보이지 않으며 과잉투자 피로감도 없다"고 했다.

뉴욕 주식 버블 시나리오가 틀어질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버블 시나리오가 틀어질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버블 시나리오가 틀어질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