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9일 미국채 금리 하락에 강세로 출발할 듯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일 연속 금리 레벨을 낮추면서 4.00%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미국에선 고용지표 부진으로 9월 FOMC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보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재정건전성 논란에 휩싸였던 유럽 금리들도 최근엔 미국처럼 레벨을 낮추는 중이다.
국내 이자율 시장엔 레인지 관점이 강한 가운데 해외금리의 하락 압력을 등에 업고 금리 박스의 하단을 테스트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듯하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국내 금리의 경우 변동 동력이 약하다는 평가들도 나오는 중이다.
■ 美·유럽 금리 4일 연속 하락
미국채 금리는 8일 하락했다. 유럽 금리가 하락 안정되는 모습을 보면서 뉴욕 금리도 떨어졌다.
유럽에선 프랑스의 내각 신임 투표가 관심인 가운데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채 시장은 지난주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고용지표 여파를 안고 유럽 상황을 보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35bp 하락한 4.039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7.00bp 떨어진 4.690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35bp 하락한 3.4875%, 국채5년물은 1.90bp 내린 3.5620%에 자리했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2.65bp 하락한 3.4051%, 2년물 수익률은 0.86bp 떨어진 2.1504%를 나타냈다. 독일 10년과 2년 금리는 각각 2.38bp, 0.37bp 떨어진 2.6412%, 1.9263%를 기록했다.
유로존 금리도 미국처럼 다수 구간에서 4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영국도 레벨을 낮추면서 보조를 맞췄다.
길트채 10년물 금리는 4.04bp 하락한 4.6959%, 2년물 수익률은 1.98bp 내린 3.8905%를 나타냈다.
다만 최근 유럽 상황에 대한 경계감은 남아 있다.
유럽 금리가 급등 뒤 지금은 레벨을 낮추고 있지만 다시금 국채 발행이나 재정건전성 이슈, 정치 불안 등으로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은 감안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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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 인하 기대 속 나스닥 최고치 경신...유가는 예산 밑돈 증산 규모에 상승
뉴욕 주가지수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시 키우면서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자 경기 우려로 하락했지만, 기술주들 중심으로 지수가 올랐다. 나스닥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5%) 상승한 4만5514.95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13.65포인트(0.21%) 높아진 6495.15, 나스닥은 98.31포인트(0.45%) 오른 2만1798.7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1.1%, 부동산주는 0.7% 각각 내렸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7%, 재량소비재주는 0.5%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브로드컴이 3.2% 올랐고, S&P500지수 편입을 앞둔 로빈후드마켓은 16% 뛰었다. 엔비디아는 0.8%, 아마존은 1.5% 각각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하락 악재에 1.3% 낮아졌다.
달러가격은 하락했다. FOMC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3% 낮아진 97.4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6% 높아진 1.1762달러, 파운드/달러는 0.30% 오른 1.355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1% 상승한 147.41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내린 7.121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6%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다음달부터 추가 증산에 합의했으나 증산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9달러(0.6%) 오른 배럴당 62.2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2달러(0.8%) 상승한 배럴당 66.02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주말에 열린 회의에서 10월부터 일평균 13만7000배럴을 추가로 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이시바 사임...초장기 금리 급등 속 일본 변화도 주목
전날엔 일본의 초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주말 일본의 이시바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일본이 정계 개편을 앞두고 있다.
차기 총리로는 아베 전 수상의 총애를 받았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뒤이어 '펀쿨섹좌'로 유명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수상의 아들 고이즈미 신지로도 거론된다.
전날 일본 금리시장에선 초장기 금리가 뛰고 다른 구간 금리는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본 국채10년물 금리는 0.79bp 하락한 1.5630%를 기록하면서 3일 연속으로 레벨을 낮췄다. 2년물 수익률도 1.11bp 떨어진 0.8256%를 나타냈다.
하지만 30년물 금리는 5.51bp 뛴 3.2810%, 40년물 수익률은 7.31bp 급등한 3.5340%를 나타냈다.
최근 일본은 통화정책 정상화 강도와 인플레이션, 보험사 등 장투기관의 수급 등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바뀌는 정치 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그간 이시바 총리는 통화정책 정상화, 즉 금리인상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현재 총리 가능성이 높은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기본적으로 아베 전 총리를 정책을 계승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즉 통화완화를 선호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사임을 표명한 것을 계기로 정치 정세와 재정 규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초장기물 매도세가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정치적 혼란으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는 관측에서 중기물로 매기가 몰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 사임 이후 재정 확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초장기 국채 매도가 늘어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진 것이다.
한편 전날 일본 주식시장에선 차기 총리 후보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돈이 들어오는 모습도 나타났다. 전날 니케이225는 1.45% 속등한 4만 3,643.81을 기록했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장전] 美·유럽 금리 하락과 일본 초장기 금리의 속등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