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미국은 고용 부진에도 물가 상방 위험이 잔존해 9월, 12월과 각각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9월 금리 인하는 확고해졌지만 빅컷이나 연내 3번은 어렵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이제 금리 인하 여부보다 인하 성격을 저울질하고 있다. 아직 8월 고용지표에서 경기 급랭 우려가 동반될 만큼 광범위한 고용 부진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고용 증가 업종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확산지수는 완만한 반등 속에 임금 상승폭은 평균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수요 둔화 위험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겠으나 경기 위축에 따른 물가 상방 위험이 상쇄되지 않은 만큼 신속한 금리 인하는 대두되기 어렵다. 현재 금융시장은 9월 50bp 인하(빅컷) 기대를 일부 하는 가운데 연말까지 남은 3번의 회의 모두 25bp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8월 물가 지표에서 부진한 경기에도 물가 상방 위험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 연준은 후행적 금리 인하를 고수할 것"이라며 "경기 하방 압력 확대로 물가 오름세가 제한될 경우 연속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나 현재로서는 금년 9월, 12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경로를 유지한다"고 했다.
■ 가속도 붙는 고용둔화
미국 8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2.2만명 늘며 컨센서스(+7.5만명)를 하회했다.
하 연구원은 "이민자 유입 등 신규 노동 공급 축소로 인한 적정 취업자 순증 규모가 7만명 대로 줄었음에도 이에 못미친 고용 증가폭을 기록했다"면서 "직전 2개월 치는 2.1만명 하향 조정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폭은 2.9만명 증가에 그친다. 특히 6월 수치는 1.3만명 감소로 하향돼 2020년 이후 첫 감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 서베이 역시 후퇴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이 62.3%로 소폭 반등했으나 실업률과 U-6(광의실업률)은
각각 4.3%, 8.1%로 0.1%p, 0.2%p 상승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민간서비스 취업자는 전월대비 6.3만명 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재화생산업(-2.5만명), 정부(-1.6만명) 감소로 고용 부진이 심화됐다. 재화생산업은 관세 충격 경계 속에 제조업이 4개월째 감소한 데다 고금리 여파로 건설업 취업자 역시 감소폭이 확대됐다.
민간서비스는 일부 업종 편중 현상은 완화됐으나 기존 고용 주도 업종인 헬스케어/사회부조(+4.7만명) 증가폭이 둔화됐다. 여가/환대업(+2.8만명), 소매업(+1.1만명) 등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나 전문사업 및 정보 등 고임금 업종 고용 부진은 이어졌다. 정부서비스는 인력 효율화 정책 영향에 연방정부 중심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상승폭이 완만히 축소됐다.
하 연구원은 "수요 부진에 비해 임금 오름세 둔화 속도가 완만한데 이는 노동시장신규 공급 제한 영향이 크다. 주요 업종 모두 코로나 이전보다 상승폭이 높다"고 했다.


연준, 고용부진 불구 물가 상방위험 감안해 9월, 12월 25bp씩 인하할 듯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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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고용부진 불구 물가 상방위험 감안해 9월, 12월 25bp씩 인하할 듯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