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22%대로 내려섰다.
전일 급등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오름폭을 되돌리면서 하락하자, 미국 쪽도 영향을 받았다. 예상을 밑돈 미 고용지표도 수익률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공격적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발언 역시 주목을 받았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7bp(1bp=0.01%p) 낮아진 4.22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4bp 내린 3.631%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6bp 하락한 4.90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4bp 낮아진 3.703%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4.8bp 내린 2.743%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749%로 6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전 거래일 주식시장을 압박했던 채권 매도세가 진정된 가운데, 크롬 매각 위기에서 벗어난 알파벳이 급등하며 기술주 랠리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탓에 지수들 상승폭은 제한됐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전장보다 24.58포인트(0.05%) 내린 4만5271.2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72포인트(0.51%) 오른 6448.2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8.10포인트(1.02%) 상승한 2만1497.73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전월보다 17만6000건이 줄어든 718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이자 예성치(737만8000건)를 밑도는 결과이다.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앞으로 3~6개월 동안 금리가 여러 차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의 급속한 악화에 대비해 사전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연준이 공개한 8월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정체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하락, 배럴당 63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또다시 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62달러(2.5%) 급락한 배럴당 63.9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4달러(2.2%) 하락한 배럴당 67.6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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