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4 (일)

AI 버블론 대두됐으나 음악 울리는 동안은 춤 춰야 - 대신證

  • 입력 2025-09-03 15:0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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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일 "미국에서 AI 버블론이 대두됐지만 음악이 울리는 동안은 춤을 춰야 한다"고 밝혔다.

박현정 연구원은 "과거 닷컴버블 당시 12개월 선행 PER는 24.5배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22.5배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하워드 막스, 샘 올트먼 등이 AI 버블론에 불을 지폈다.

월가의 구루 중 한 명인 하워드 막스는 최근 메모 'The Calculus of Value'를 공개하면서 닷컴 시절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FOMO 심리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광기(Mania)까지는 아니지만, AI를 둘러싼 과도한 낙관이 밸류에이션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Mag7의 경제적 해자를 고려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불합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나머지가 위험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샘 올트먼도 '투자자가 AI에 과도하게 흥분한 국면인가'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했다.

올트먼은 그러나 "주목해야할 부분은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들'은 버블이 꺼져도 살아남을 것이란 점이며 장기적으로는 AI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a huge net win for the economy)"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올트먼은 오픈 AI가 머지 않아 수조 달러를 데이터 건설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하워드 막스도, 샘 올트만도 소위 말하는 스캠 기업을 걸러내고,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12개월 선행 PER는 12.1에서 24.5배까지 급등했다. 현재가 버블의 초입부일 수는 있으나, 정점은 아니다"라며 "AI Agent 도입과 함께 늘어나고 있는 Capex 투자가 AI의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몇 년간 유동성과 S&P500 사이의 상관관계가 높아졌으며, 장기간 상관관계가 높았던 시기는 1970년대와 1995년부터 2000년 사이 닷컴 버블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시기 모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상관관계가 깨지기 시작했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한 주가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며 이를 억제할 트리거는 결국 인플레이션"이라고 했다.

이어 "원자재 지수가 인플레이션을 1년 후행하는데, 아직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자극을 우려할 단계는 아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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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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