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4 (목)

[달러/원 전망] 재정적자 우려 속 유로화 약세...强달러 속 139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9-03 08: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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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395.9원)와 비슷한 수준인 139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유럽의 재정적자 상황을 주목했다. 이에 유로화 약세, 미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달러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8.7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이는 6개월 연속 위축세를 지속한 것이자, 예상치(49.0)를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재정적자 우려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가치가 압박을 받은 덕분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높아진 98.3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0% 낮아진 1.164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12% 내린 1.339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정국 불안 속에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9% 오른 148.35엔에 거래됐다. 이시바 정권 핵심이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등 당 핵심 지도부가 선거 참패 책임을 지겠다며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상승한 7.138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최근 미국 항소법원의 관세 위헌 판결로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 차익실현에 정보기술주 매도가 두드러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65달러 대로 올라섰다.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로 러시아 공급 우려가 커진 덕분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1.00원) 대비 5.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139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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