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0 (수)

(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27%대로↑…재정적자 우려

  • 입력 2025-09-03 07:12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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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27%대로 올라섰다.

최근 미 항소법원의 관세 위헌 판결로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로 채권 수익률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오후 4시 5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bp(1bp=0.01%p) 높아진 4.27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4bp 오른 3.64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1bp 상승한 4.970%를 나타냈다. 장중 5%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5년물 수익률은 3.3bp 높아진 3.735%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재정 우려 속에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4bp 오른 2.791%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809%로 5.5bp 상승했다. 30년물 수익률은 한때 5.72%까지 급등해 2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 재정적자 우려 속에 장기 차입비용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이날 실시된 10년물 입찰에서 낙찰 수익률은 4.878%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최근 미국 항소법원의 관세 위헌 판결로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 차익실현에 정보기술주 매도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07포인트(0.55%) 내린 45,295.8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72포인트(0.69%) 낮아진 6,415.5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5.92포인트(0.82%) 내린 21,279.63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8.7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이는 6개월 연속 위축세를 지속한 것이자, 예상치(49.0)를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65달러 대로 올라섰다.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로 러시아 공급 우려가 커진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8달러(2.5%) 급등한 배럴당 65.5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99달러(1.5%) 상승한 배럴당 69.1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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