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2%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1.95% 내린 170.78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항소법원의 관세 위헌 판결로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데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 급락한 바 있다. 중국 알리바바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자체 제작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투매가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자체 AI 전용칩을 개발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관련 호재로 지난달 29일 13% 급등한 이후 이날 장에서도 2.6% 오른 138.55달러로 장을 마쳤다.
빅테크 차익실현에 정보기술주 매도가 두드러진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종목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1월 10.6%, 3월 13.2% 하락했지만 지난 5월 24%, 6월 들어 16.8% 상승했다. 7월 들어서도 12.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이후 8월 2.1% 하락하며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연간 기준 134달러에서 170.8달러로 상승해 27.2%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1.12% 하락한 5605.45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0.3%), TSMC(-1.1%), ASML(-2.3%), AMD(-0.2%), 퀄컴(-1.2%)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들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8%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07포인트(0.55%) 내린 45,295.8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72포인트(0.69%) 낮아진 6,415.5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5.92포인트(0.82%) 내린 21,279.63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부동산주가 1.7%, 산업주는 1.1%, 정보기술주는 1% 각각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0.2%, 필수소비재주는 0.1%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는 1.4%, 아마존도 1.6% 각각 하락했다. 반면 펩시코는 엘리엇매니지먼트의 40억달러 지분 인수 호재에 힘입어 1.1% 올랐다. 저가 항공사인 프론티어그룹은 파산보호신청 소식에 14% 뛰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