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최종치 58.2로 0.4P 하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8월 소비심리지수가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 29일 미국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8.2로 최종 집계돼 7월 최종치보다 3.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8월 잠정치였던 58.6에서 0.4포인트 하향 수정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초부터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5월 잠시 안정세를 보였다. 이후 6월과 7월에는 무역협상 진전과 증시 반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하락 전환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4.5%에서 4.8%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5%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지속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의 현재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를 담은 현재 여건지수는 전월 68.0에서 61.7로 9.3% 하락했으며 6개월 뒤 경제에 대한 전망을 담은 기대지수는 57.7에서 55.9로 3.1% 내렸다.
이번 설문조사 디렉터인 조앤 쉬는 "8월 소비심리지수 하락은 계층과 자산 수준을 막론하고 전반적으로 나타났다"며 "다양한 제도적 부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로 내구재 구매 여건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기업과 노동시장 전망도 함께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